경기도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하랑 중학교(교장 박육순)가 10월 29일 대면·비대면 방식을 겸한 교내 축제 ‘제1회 하랑제’를 실시했다.

이번 축제는 통합학교 구성원 간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축제는 ▲설문 결과 학생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체육대회 ‘하육대’ ▲학생과 교사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E-스포츠 대회’ ▲에듀테크를 활용하여 모두가 참여하는 퀴즈 대회 ‘하랑 식스센스’ ▲구성원의 재주를 뽐내는 공연 프로그램 ‘하랑 갓 탤런트’▲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어울림으로 만들어진 작품 전시회 ‘하랑 루브르 박물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 속 구성원 안전을 위해 행사는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했다.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체육대회는 경기가 진행 중인 학급만 현장에서 관람하고, 나머지 학급은 교실에서 실시간으로 경기를 관람했다. 경쟁을 거쳐 선발된 학생·교사 해설 위원의 중계를 함께 진행하여 실시간 방송에 현장감을 더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초·중 통합 학교의 특성을 살려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작품 전시·공연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초·중 통합학교 구성원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호 교류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지이다. 하랑초 학생이 만든 도자기 등을 관람한 하랑중 학생은 "나도 예전에 저런 도자기를 만들었었다" 며 서로의 닮은 점을 찾아보기도 했다.

하랑중 학생자치회 회장 이슬아 학생은 “코로나-19로 인해 현장체험 학습도 수련회도 없어 함께 어울릴 기회가 많지 않아 늘 아쉬웠는데, 축제를 통해 아쉬움이 해결된 것 같다”며, “매주 회의를 진행하고 실제로 축제를 개최하며 학생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기회로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