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는 이스라엘 역사의 암흑기였던 아합-이세벨 왕과 왕후 시대에 활약하였던 예언자였습니다. 예언자였으면서도 여느 예언자들과 달랐던 것은 변질되고 타락한 신앙과 정치를 새롭게 하는 일에 목숨을 걸고 투쟁하였던 예언자였습니다. 그는 아합왕과 이세벨 왕후가 작당하여 여호와 하나님 신앙을 말살하고 바알 신앙을 퍼뜨려 국민정신을 통째로 타락시키는 데에 저항하였습니다.

그가 생명을 위협하는 권력에 피신하여 호렙산 굴에 숨어들어 하나님께 기도드리던 때에 하나님을 만나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시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엘리야야 너가 어찌하여 여기있느냐?〉

그가 답하였습니다.

〈여호와여 모두가 거짓 신 바알 앞에 무릎을 꿇고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열왕기상 19장 13절, 14절)

이 대답에 여호와께서 이르셨습니다. 그릇된 정치, 썩은 정권을 바로 세우는 정변을 일으켜 체제를 변화시키라는 명령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열왕기상 19장 15절, 16절)

이 말씀의 내용은 당대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아람 왕은 이스라엘의 적대 국가였습니다. 그 나라의 부패한 왕을 몰아내고 새로운 통치자를 세우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엘리야를 핍박하고 바알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합-이세벨 체제를 예후 장군을 내세워 군사 혁명을 일으키라는 명령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후계자로 엘리사를 세워 영적 지도력의 대를 잇게 하라는 명령입니다.

엘리야는 이 명령을 충실히 순종하였습니다. 아람 왕을 쓰러뜨리고 새로운 체제를 출범시켰습니다. 아합왕 체제를 변혁시킴에 예후 장군을 통하여 아합왕의 체제를 변혁시켰습니다. 그는 철저히 영적 지도자였으면서도 썩은 정치를 변혁시키는 일에 성공하였던 사명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