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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입국(敎育立國)
최창호 기자  |  hogum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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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8  11: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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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사에 가장 비극적이었던 3 시기가 있다. 임진왜란 7년과 6.25 3년, 그리고 36년에 걸친 일본의 강압이다.일본이 한반도를 무력으로 차지하여 겨레 전체를 말살하려 들었던 그 시절에 민족의 독립을 염원하여 일생을 바친 여러 선배들이 있었다. 그들이 항일 독립에 대한 목표는 같았지만 일본을 몰아내려는 방략(方略)은 제각기 달랐다.김구 선생은 무력독립, 이승만 박사는 외교독립, 이승훈 이상재 조만식 장로 같은 분들은 산업입국, 김교신 선생은 건전한 종교로 국민정신을 새롭게 하겠다는 신앙입국, 그리고 도산 안창호 선생은 교육을 통하여 국민의 혼을 깨우쳐 자주독립을 감당할 수 있는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는 교육입국(敎育立國)을 주창하였다.특히 도산 선생은 우리 민족이 우수한 자질을 타고난 영특한 바탕이 있는 국민들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종살이를 하게 된 것은 바른 교육을 받지 못한 탓이라 하였다. 그래서 당시에 교육 선진국이었던 미국으로 교육 체제, 교육 정신을 배우러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그때 선생의 나이 불과 25세였다.미국으로 가서 선진 교육의 사상과 방법을 배워 교육으로 겨레를 새롭게 하겠다는 포부를 품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갓 결혼한 아내와 함께 두 달을 배로 여행하여 샌프란시스코 항에 도착하였다.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숙소를 정하고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구경하러 나왔다가 상투머리를 움켜쥐고 싸우고 있는 조선 동포 둘을 만났다.마치 개싸움 하듯이 싸우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백인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청년 안창호는 너무나 부끄럽고 슬퍼 울며 싸움을 말렸다. 그가 싸움을 말리자 모여 섰던 백인들이 좋은 구경거리에 방해를 한다고 야유하며 못마땅해 하였다. 안창호 청년은 그들의 싸움을 말리며 사연을 들어본즉 인삼 장사의 구역 침입 때문이라 하였다.그래서 동포들의 가정들을 방문하였더니 잔디도 깎지 아니하고, 페인트칠도 하지 아니하고, 커텐도 치지 않은 채로 살면서 밤이면 고성방가로 마을을 소란케 하는 동포들의 모습을 접하고는 결심하였다. 미국에 와서 고매한 교육  사상을 공부하기에 앞서 동포들의 생활을 바로 잡는 일에서부터 시작하여야겠다는 결심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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