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강원대학교 사무원으로 근무 중인 김 병대(사진) 입니다.

저에게 2020년 6월 30일은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생일, 결혼기념일과 함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중요한 날로 기억하고자 합니다. 이날은 저의 전역 일입니다. 9년 4개월의 군 생활 동안 결혼을 하였고, 가정을 꾸리며, 열심히 군 생활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본의 아니게 전역이라는 현실이 다가왔고 가장으로서 향후 가정의 경제적인 책임을 이행해야만 한다는 피할 수 없는 사실에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 무거운 짐을 홀로 두 어깨에 메고 사회라는 거리로 나와야만 했습니다. 본의 아니게 군 복무를 중도에 마치고 사화라는 새로운 환경 던져지는 제대군인들에게는 실로 두려움 그 자체로 다가올 것입니다.

최대한 빨리 취업을 해서 임신한 아내는 물론 당장 가정의 경제적인 안정 또한 절실하였기에 수없는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면서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42번의 취업지원서를 썼고, 동분서주하며 노력한 결과 5곳에 합격했고 시험도 3번이나 치르는 등 나름의 각고와 노력으로 지금의 직장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실전으로 부딪치며 이루어진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취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리하여 제시 하므로써 “전략적 계획수립을 통한 취업도전의 수행 경험”을 공유하며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단계별 과제에 대하여 안내를 드리고자 합니다.

1단계 : 준비단계(군 생활 기간) - 교육 참석 및 자기개발(Self Development)

군 생활 기간에는 응당 군 복무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퇴근 후, 주말 등 여가 활용이 가능한 사간에는 나를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야 한다. 그 기본은 바로 자격증이다. 2020년 6월 기준으로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한국사 3급 이상은 취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컴퓨터활용이나 한국사 등 필기 중심의 자격증은 문제은행 형식으로 상당히 쉬운 자격증이니 반드시 취득하기를 권유한다. 다음으로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주관하는 기본교육, 진로교육 등 기본적인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자. 과정 증의 교육내용을 잘 듣고, 이해하며 실행을 한다면 ‘전역 후 어느 분야로 취업해야 하는지, 내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많은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참고로 나는 이 교육을 통해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으로 취업하겠다고 마음을 굳히게 되었다.

2단계 : 실시단계(전직지원교육 기간) - 서류작성 및 접수

제대군인에게는 각자 일정한 기간을 통하여 주어지는 전직교육기간이라는 중요한 시간이 있다. 이 기간은 성공적인 전직을 향한 중요한 시간이다. 절대 노는 시간이 아니다. 월급을 받으며 여유롭게 취업을 준비 할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다. 나는 이 기간을 최대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국방전직교육원에서 받았던 교육자료와 그때 메모했던 것을 모두 꺼내 방에 붙여놓았다. 내가 설정했던 공공기관이나 공기업의 홈페이지를 모두 PC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평소 출근하던 그때처럼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그 모든 시간을 취업을 위한 기관 탐색과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며 취업을 위해 온 심으로 최선을 다하였다.

장교로 근무하는 군 복무 기간 중 가장 좋은 이점은 병과를 막론하고 행정직에 대한 경력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하여 군 경력을 인정해주는 곳이라면 무조건 취업지원 서류를 접수했다. 처음 서류를 준비하면서 이력서에 쓸 것은 왜 이렇게 많은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정말 막막하였다. 막막할 때마다 일단 써보기로 했다. 일단 써보고 다듬고 그 내용을 국방전직교육원에서 강사분들과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에게 스스로 작성한 자기소개서, 직무기술서 등 서류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고 첨삭하고 다시 수정하며 준비를 하였다.

3단계 : 실시단계(전직지원교육 기간) - 시험, 면접 준비 및 실시

서류에 합격하였다면 보통 NCS를 본다. NCS는 어렵기도 하지만 그 표현보다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하다. 80점 이상은 되어야 합격권이니 교재를 사서 무한히 연습해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물론 서류에 합격하여 NCS를 준비하더라도 떨어질 수 있으니 추가로 지원할 곳을 계속 탐색하고 서류접수, 시험준비 등 일련의 추진을 지속하여 실행해야만 한다.(참고교재:에듀윌 NCS 모의고사)

다음으로 시험의 단계를 넘고 나면 바로 면접이다. 면접은 보통 [1~2분 내의 자기소개→면접관 질의응답→마지막 지원자 하고 싶은 말] 순으로 진행된다. 이력서는 잘 된 모범이력을 작성해두고, 기관을 바꿔서 적용하기를 추천한다. 면접관 질의응답은 제대군인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취업지원→입사지원서/면접→면접법→면접 예상 질문]을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군인 출신에 경력직 내지는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경우 예상되는 모범 질문을 모두 적고 모범 답안을 작성하고 수정하며 자연스레 답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충분히 연습한다.

4단계 : 목표달성(전직지원교육 기간) - 채용신체검사 및 입사서류 준비, 제출

합격이 되었다고 절대 술을 마시거나 무절제한 행동을 하여서는 곤란하다. 대개의 기관은 합격 후 채용신체검사서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관마다 다소 다르기는 하지만 성범죄경력조회 동의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등 기본적인 자료를 요구하므로 미리 준비하였다가 제출 할 수 있도록 한다. 제출 방법에 대한 별도의 명시가 없다면 될 수 있는 대로 직접 방문하여 인사담당자와 사전 인사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금까지 제가 2020년 6월 전역을 하면서 곧바로 7월에 사회에서의 첫 직장에 출근을 하게되었고 안정적인 가정을 영위하면서 얻게 된 제 인생의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군 생활 중본의 아니게 전역을 해야만 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압박감, 특히 가장으로서 경제적인 책임에 저 또한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사회에서 우리를 맞이해줄 곳은 많이 있습니다. 다만 그 자리는 군 생활 중 실천한 ’작전수행의 경험‘과 같은 주도면밀한 실천이 동반되어야 함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합니다.

제대군인 여러분의 성공적인 취업을 기원합니다.

김 병대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