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형우

“7월 하면 떠오르는 기념일이 있으세요?”라고 묻는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제헌절만을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구조의 기틀이 되는 헌법이 공포된 날로서 우리나라 5대 국경일 중 하나인 제헌절만큼은 아니더라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 하루가 더 있는데 바로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7월 27일은 6.25 전쟁이 정전 협정을 맺으면서 끝나던 날로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데에 성공한 날이다. 이렇게 우리나라가 공산화를 저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엔군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으로 그들을 기리기 위해서 우리나라는 7월 27일을 2013년에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였다.

또한, 2020년에는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용사와 유엔참전국에 대한 예우를 위한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시행되면서 유엔군 참전의 날 근거 법률이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서 “유엔 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로 바뀌게 되었다.

새 법률에 근거하여 재지정된 대한민국의 기념일인 만큼 우리나라 헌법에 기초한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더 많은 국민들이 감사할 수 있도록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유엔참전국은 22개국이며 우리가 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도록 병력을 지원해준 나라와 6·25전쟁의 상흔을 보듬어주기 위해 우리를 치료해주고 지원해준 나라가 어느 나라인지를 올해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하여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들의 희생에 감사의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