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락철 및 월드컵 특수를 맞아 수요증가에 따라 부정유통 행위 증가가 우려되는 품목에 대한 원산지표시 일제 단속이 실시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구리·남양주사무소(소장 황인석)는 구리시·남양주시 관내 돼지족발 집, 보쌈집, 중국음식점 등에서 판매하는 족발, 보쌈, 탕수육, 치킨, 찜닭 등 배달음식에 대해 이달 9일부터 23일까지 원산지표시 일제단속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농관원 구리·남양주사무소의 특별사법경찰 8명을 투입해 수입산을 국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는 행위나 배달용 포장용기나 메뉴판 또는 표시판(게시판) 등에 원산지를 표시 않고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인다.

황인석 소장은 “아직도 일부업체에서 시세차익을 노려 값싼 수입 산을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고의적인 거짓표시 위반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판매업체에서는 원산지를 정확히 표시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재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산지표시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감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며, “원산지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화 1588-8112번 또는 인터넷(www.naqs.go.kr)으로 신고하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에 대해 원산지를 거짓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원산지 거짓표시 및 원산지를 미 표시 2회 이상 처분 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관원,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등에 위반업체 명, 주소, 위반내용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