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은 사이버 과학치안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초 기존 사이버수사대를 사이버안전과로 격상시킨데 이어, 디지털증거분석실 규모를 4배로 늘려, 7. 7. 확장 개소식을 열었다.

디지털증거분석실은 주로 컴퓨터, 스마트폰, CCTV 등에서 범죄의 증거를 복구, 분석하고 있으며, 각종 강력사건을 비롯하여, 성폭력, 지능, 경제, 사이버, 외사, 교통조사 등 경찰이 취급하는 모든 범죄 수사 분야에서,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2009년 4명 체제로 신설된 이후 디지털증거분석 수요가 400% 가량 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5천건에 달하고 있어, 금년에는 분석관을 13명까지 늘리게 되었고, 시설 면에서도 전국 지방경찰청 중 최대 규모로 확장하게 된 것이다.

특히, 전국 지방경찰청 중 최초로 ‘모바일 쉴드룸’을 구축하여, 어떠한 무선통신 전파도 완벽 차단된 상태에서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에 모바일 기기 분석 수요가 전체의 3/4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분석대상 휴대폰이 스스로 자동업데이트 및 삭제되거나, 누군가의 원격접속에 의한 고의적 초기화 등 증거 조작 시도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이번에 새로 마련한 ‘증거분석 참여실’도 전국 최초이다. 압수수색 과정뿐만 아니라 디지털증거 복제 및 추출과정에도 당사자가 직접 참관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는, 최근의 사법 환경 변화에 발맞추어 피의자 측 방어권을 적극 보장하려는 경찰의 의지를 담은 결과이다.

이번 행사에 배석한 경찰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장(총경 박정보)은, “분석수요가 가장 많은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시범 운영 후 전국 지방경찰청에도 같은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하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 정용선)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확장 개선사업은, ‘당사자 참여권 보장’ 및 ‘분석결과의 공신력 강화’가 가장 큰 의미로서, 앞으로도 민생치안 1번지로서의 경기남부경찰 위상에 걸 맞는 과학치안 역량 개발에 앞장서 대한민국 치안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