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희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장 예비후보가 남양주시 수동면에 위치한 대안학교(산돌학교)에서 교사·학부모와 간담회를 가지고 의견을 들었다. 산돌학교는 중고교 과정을 5년 동안 진행하며 노작, 예체능,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교과수행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수행한다.

사진 가운데 민주당 남양주시장 김창희 예비후보

그러나 학교 운영비와 교사 급여를 모두 학비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으로 교사들의 급여가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어려움 속에 처해있다. “대안학교를 원하는 다수의 학생들이 있음에도 학비문제로 문턱을 낮추기도 어렵다.”고 학교 관계자들이 고민을 토로했다.

교사들은 ‘친환경 무상 급식 조례’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를 근거로 “안양시는 169,430,000원, 고양시는 431,560,000원을 지원한다. 대안학교를 지원하는 경기지역 14개 시·군 중 남양주시는 뒤에서 두 번째인 18,000,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산돌학교는 이중 900만원을 공모사업을 통해 지원받고 있다. 시의 지원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정규과정 중학생들이 무상급식을 제공받는 반면 대안학교의 경우 중학과정 학생에게 비용의 50%만 지원하고 있다. 같은 학생들인데 급식에서도 차이를 두고 있다. 같은 국민인데...” 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창희 예비후보는 2004년 남양주에서 청소년들에게 친환경 급식을 먹이자는 ‘친환경 학교 급식 조례 제정 운동’을 이끌었던 경험을 이야기 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덧붙여 학교 밖 청소년지원위원회와 급식지원위원회가 비전문가이거나 관련 당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하는 구조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남양주시가 대안학교의 메카가 되어 청년들이 지역에서 직업을 갖고 꿈을 이루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시의 적극적인 고민을 요청했다.

김창희 예비후보는 “대안학교는 공교육 지원 체계로는 지원이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공교육을 벗어났다고 해서 우리 아이들이 아닌 것이 아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각자의 위치에서 아이들이 교육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좀 더 살피고 품에 안을 수 있는 어른들의 너른 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