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군들이 2013 슬로푸드국제대회 사전 행사인 농가체험에 참여했다. 이번 체험은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원회가 우프코리아(WWOOFKOREA)와 협약을 맺고, 주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시행하는 사전 홍보 행사의 일환이다.

남양주 조안면 유기 농가에서 시행된 이번 행사에 참여한 주한 미군들은 텃밭 잡초 제거, 딸기 따기, 양계장 청소와 계란 나르기 등의 체험을 통해 한국의 농촌생활을 직접 경험해 보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김치, 된장국, 두부, 전 등으로 차려진 소박한 한국식 밥상을 막걸리와 함께 나눠먹으며 농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행사를 기획한 슬로푸드국제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시범 행사를 통해 주한 미군들의 한국 농촌에 대한 관심, 더 나아가 농장에서 식탁까지 이어지는 한국 음식문화 전반에 대한 애착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주한 미군 참여자 모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일손을 돕는 모습을 보여, 작지만 소중한 성과가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된다.”고 뜻을 밝혔다.

조직위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주한 미군 농가체험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의 농업과 음식을 직접 경험하고, 슬로푸드국제대회로의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0억 아시아, 오세아니아의 맛과 문화를 나눌 수 있는 슬로푸드국제대회는 10월 1일부터 6일간 남양주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