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유릉 일대 전답들이 객토를 핑계로 마구잡이 불법매립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단속을 하지 않고 있어 주변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현재 불법매립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시민들이 등산로로 활용하고 있는 곳으로 덤프트럭들이 좁은 골목길을 누비고 다니며 비산먼지를 일으켜 등산로를 찾는 시민들과 금곡고등학교 학생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또한 이곳은 복토를 위한 매립을 하려면 문화재청에 형상변경 신청을 해야 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루어 지지 않은 채 불법으로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하천을 흄관으로 매립해 농로로 사용하면서 주변 토지 농작 인들의 이용을 금하고 있어 원성을 사고 있다.

주변 농지에서 농사를 하고 있다는 한 시민은 “자기도 남의 땅을 토지주인의 허가도 없이 사용하고 있으면서 기존 사용하던 길을 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무슨 심보인지 알 수 없다”며 또 “지금 사용되고 있는 하천은 직선하천인데 흄관으로 묻어 놓고 길로 사용하면 장마 시 흄관이 막혀 주변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것은 당연할 것 같은데 어떤 대책이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시민은 “좁은 골목길을 하루에도 수 십 대의 덤프트럭들이 다니며 흙먼지를 일으키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해당 과에서는 “지난 장마에 하천 변형이 발생했으며 토지주가 직접 사비를 들여 1000∅흄관을 묻어 하천을 복구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올해 장마철을 지켜본 후 관이 작은 것으로 판단되면 더 큰 흄관으로 교체하라고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