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지난 5월 30일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에게 단계적으로 구리시에 있는 고압철탑의 지중화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고압철탑은 사람들에게 유해하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전자파와 관련하여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았으며, 그에 따라 이를 해결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랐었다. 이에 구리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지난달 28일에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에 관내 고압철탑 35기에 대해 지중화를 요구했으며, 이번에 그 결실을 보게 됐다.

먼저 장자호수공원 등 구리 시내를 관통하는 6기의 고압철탑(갈매동 산 68, 사노동 산 175-1, 사노동 산175-80, 토평동 509-4, 토평동 728-2,토평동 730-8)은 2014년 말까지 지중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갈매동을 비롯한 시 외곽에 있는 29기의 고압철탑은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과 연계하여 지중화작업이 이루어진다.

고압철탑의 유해성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철탑고압선에서는 전자파는 발생하지 않고 주파수가 60Hz인 전자계가 발생하는데, 에너지가 거의 없고 거리가 멀어지면 급격히 감소한다며 안전하다고 밝혀왔다. 또한 전자계에 관한 인체 유해성에 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1997년 이후 30년간 국제적으로 꾸준한 연구가 있었지만 유해성 근거를 찾지 못했었다.

그러나 전자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며 이를 해결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구리시 관계자는 “이번 고압철탑 지중화로 인해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