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6.25 전쟁이 일어났던 때에 한국 해군에는 군함이 한 척도 없었습니다. 군함이 없는 해군이었으니 해군이라 할 처지도 되지 못했습니다. 장교들은 월급을 털고 사병들은 용돈을 아껴 모금하여 전함 한 척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런 즈음에 인민군 남침이 있게 되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첫날에 선장인 최 중령이 아침 기도를 깊이 드리며 나라를 지키는 데 쓰임 받게 해 달라 기도드린 후 동해안 쪽으로 출정하였습니다. 북한군이 혹시 동해안 쪽으로 침투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포항을 지나 영일만 쪽으로 올라가는데 쌍안경에 배 한 척이 잡혔습니다. 어선처럼 꾸미긴 하였으나 이상한 점이 눈에 띄어 최 중령이 가까이 다가가라 일렀습니다.

가까이 가서 “배를 세우시오, 검색하겠습니다” 하였더니 배를 세우기는커녕 사격을 해 왔습니다. 이에 서로 교전한 끝에 격침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 배가 북한 특공대 600명을 싣고 부산으로 침투하려던 배였습니다. 만일 그 배를 격침시키지 못하였다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그야말로 천우신조(天佑神助), 하나님의 도우심이었습니다. 그 배의 최 중령이 바로 종로구 국회의원이신 최재형 의원의 아버지였습니다.

6.25 전쟁은 군사적으로는 질 수밖에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글자 그대로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었다면 지금 우리는 김정은 장군님 하며 살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