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베이스볼클럽(U16)’ 중등부 클럽팀이 발족했다.

(사)한국스포츠클럽연맹이 21일 박상근 감독과 계약을 체결하고, 남양주 베이스볼클럽 중등부(이하 남양주BC)를 창단했다.

남양주BC 창단으로 클럽연맹은 경기 남양주시 중ㆍ고등부 클럽팀 라인을 완성했다. 앞서 성사된 남양주BC(U19) 고등부 창단에 이어 중등부가 더해졌다. 이로써 남양주시 학생선수들의 학년별 연계 교육도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박상근 감독이 남양주 BC를 지도한다. 야구 명문 서울고 투수코치를 지낸 박 감독은 곧바로 남양주 BC(U16) 지도에 전념할 계획이다. 박 감독은 “연맹과 계약으로 선수 지도만 할 수 있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번 창단을 인생 두 번째 도약으로 꼽는다. 첫 번째 도약은 야구 불모지로 소문난 강원도에서 강릉고 졸업 후 동국대를 거쳐 프로야구 지명을 받은 일이다. 1993년 프로야구 OB베어스(현 두산 베어스) 지명받아 투수로 데뷔했다. 2001년 SK와이번스를 끝으로 프로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중앙고ㆍ청원고ㆍ서울고 등에서 후배 양성에 힘썼다. 이번에는 자신만의 신념과 목표로 클럽팀 후배 양성에 나섰다. 박 감독은 “남양주BC를 통해 누구나 야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프로야구 선수가 되는 길의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스포츠클럽법이 남양주시ㆍ고양시ㆍ의정부시ㆍ하남시ㆍ광주시 등 경기도를 포함해 전국에서 시행되면서 엘리트 야구부의 클럽화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사)한국스포츠클럽연맹은 학교 야구부 전환과 클럽팀 창단을 돕는 법인 단체이다. 클럽 전환 후 야구행정과 야구지도를 분리해 감독ㆍ코치진의 운영 부담을 덜고 선수 지도에만 전념하도록 서포트하고, 학생선수들의 스포츠복지 향상과 지역 체육 발전에도 기여 하는 것이 목적이다.

법인 자체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초ㆍ중ㆍ고 저학년 대회(단일 대회 및 연중 리그운영)를 통해 저학년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늘려 실전 감각이 뛰어난 팀들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고등부 경기에는 프로야구 스카우트들도 초청할 계회이다.

클럽연맹은 관련 법령 절차에 따라 남양주시와 구리시에 등록 및 경기도야구협회를 통한 대한야구협회 선수등록 후 전국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지정스포츠클럽 등록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절차도 따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