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일제의 압박에서 해방된 지 어언 77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77년은 글자 그대로 격동의 세월이었습니다. 우리는 모진 고난을 함께 겪으면서도 한강의 기적을 일구었습니다. 이제는 한강의 기적에서 한반도의 기적으로 승화되어 나가야 합니다.

그간에 이룬 한강의 기적에는 3단계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산업화의 성공입니다.

둘째는 민주화의 성취입니다.

셋째는 정보 사회의 달성입니다.

그래서 지금 세계 6위로 평가받는 국력을 이루었습니다. 남은 2단계를 거치면 한강의 기적이 한반도의 기적으로 발전하여 나갈 것입니다.

넷째번의 통일한국 시대의 도래입니다.

다섯째는 선진한국으로의 진입입니다.

통일한국 시대와 선진한국 시대는 서로 맞물려 있습니다. 통일한국이 이루어지면 선진한국에로의 길이 열릴 것이요, 선진한국을 이루면 통일한국 역시 따라올 것입니다. 듣기로는 요즘 젊은 세대들중에는 굳이 통일하지 말고 남한 따로 북한 따로 살아가면 될 것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흐름도 있다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힘을 합쳐 이런 생각을 고쳐나가야 합니다.

통일은 우리 겨레의 지상 과제입니다. 남과 북이 갈려 다투고 있는 지금 형세로는 남도 북도 미래를 향하여 뻗어나갈 수 없습니다. 둘이 하나로 합하여지면 열의 힘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요즘 나라 안팎의 형세가 통일한국이 가까이 다가오는 조짐을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