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앙에 기본이 되는 교리들중에 삼위일체 신앙이 있습니다.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이 일체가 되는 삼위일체 신앙입니다. 그런데 그 삼위일체 신앙 외에 2가지가 더 있습니다. 가정과 교회와 일터가 하나가 되는 삼위일체입니다. 그리고 가정과 교회와 학교가 하나로 연결되는 삼위일체입니다.

우리들이 신앙생활에서 갈등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정생활과 교회 생활이 부딪히는 경우입니다. 교회에서는 모범적으로 보이는 목사요, 장로요, 권사로 처신하는데 정작 가정에서는 불화하고 경건치 못하고 때로는 폭군처럼, 위선자처럼 행동하는 경우입니다. 마찬가지로 가정이나 교회에서는 모범적인 교인인데 막상 일터인 직장에서는 진실하지 못한경우도 있습니다.

우리들이 크리스천이라면 가정생활과 교회 생활과 직장생활이 성경적인 바탕에서 바르게 연결되어져야 합니다. 말하자면 가정과 신앙과 일터가 일체가 되는 제2의 삼위일체 신앙입니다. 그리고 신앙과 교육과 산업이 일체가 되는 제3의 삼위일체 신앙도 있습니다. 교인들의 가정을 방문하다 보면 주일임에도 자녀들을 학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정예배 드리고 있는데 자녀는 시험 준비한다고 방에서 나오지 않는경우도 있습니다. 나는 그럴경우에 예배드리고 시험공부 하라고 엄하게 말합니다. 영적인 기초가 없이 신앙의 바탕이 없이 공부하여 그 공부가 이룰 수 있는 열매가 무엇이겠습니까? 교회 생활을 외면한 채로 직업에 매달리기만 한다면 그 결과가 무엇이겠습니까?

영적인 기초가 흔들리는 채로는 가정을 세우는 일도, 경제를 일으키는 것도 모래 위에 세운 집이 됩니다. 이 점에 대하여 신명기서 8장에서 일러 줍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 8장 3절)

이 말씀에서 〈떡〉은 〈경제〉를 일컫습니다. 〈떡, 경제〉가 있어야 하지만 말씀 없는 경제는 사람에게 유익을 주지 못합니다. 경제는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신명기 8장 3절의 이 말씀은 예수께서 40일 금식하신 후 3가지 시험받으실 때 첫 번째 시험을 이 말씀으로 이기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삶의 터전인 가정과 신앙의 터전인 교회와 경제의 기본인 산업이 성경 말씀 안에서 하나로 되는 삼위일체 신앙은 크리스천 삶의 기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