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크리스천들에게 전략적 사고의 필요성에 대하여 자주 언급합니다. 크리스천이라면 작은 일에나 큰일에나 그 일을 효율적으로,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하여는 전략적 사고로 대처하여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렇게 말하면 더러는 말합니다. 〈크리스쳔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행동하면 되는 것이지 전략 운운 하는 것은 신앙적이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차분히 일러 줍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에 일러 주신 말씀을 인용하여 일러 줍니다.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태복음 10장 16절)

예수님이 일러 주신 이 말씀에서 뱀 같이 지혜로워라 하신 말씀은 복음적인 순수함을 지니고 살아야 한다는 말씀이고 뱀 같이 지혜로워라 이르신 말씀은 전략적인 마음을 품고 살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우리들 크리스천들은 비둘기 같이 순결하지도 못하고 뱀 같이 순결하지도 못한 채로 어정쩡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은 비둘기 같이 순수한 복음적 열정과 뱀 같이 지혜로운 전략적 사고 능력을 기르는 일입니다. 이런 순수함과 전략적 능력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적으로는 꾸준한 경건의 훈련과 외적으로는 폭넓은 사고 능력을 길러 나가야 합니다. 그런 훈련과 능력을 함께 갖추어 나가게 될 때에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위에서 인용한 잠언 24장의 말씀에서 분명히 일러 줍니다. 〈너희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하였습니다. 지략(智略)이란 여러 사람이 함께 의논하고 합심 기도하여 함께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을 일컫습니다. 우리 모두가 복음적 순수함과 전략적 지혜를 가꾸어 나가는데 정성을 쏟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