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남혜경 의원은 의정활동을 꼼꼼히 기록했던 자신의 일기를 『할 말은 한다! 왕따 의원 남혜경』으로 출판했다.

남의원은 “지방의회의 역사가 20년이 넘었지만 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면서, ‘기초 의원으로서 직접 겪었던 경험담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데 목적이 있다. 정치에 나설 정치지망생들에게 선배 정치인으로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 그런 마음에서 부끄럽지만 의정일기를 책으로 엮었다”면서 책을 출판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이 책은 3년의 험난했던 ‘왕따 의원 남혜경’의 난중일기를 통해서, 상세하게 알 수 없었던 의회 상황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흥미진진해서인지 단숨에 읽게 만든다.

그리고 어렵고 힘들었지만 언제나 정의와 진리는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남의원은 특유의 당당하고 꿋꿋하게 의정활동을 하는 모습으로 독자에게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선사해준다.

또한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라는 말처럼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시샘과 오해를 사게 되지만, 고민과 갈등 속에서도 멋지게 한판 대결을 하여 승리하는 것도 통쾌하게 볼만하다.

책 머리말에서 남의원은 “비록 초선이지만 시의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하여 ‘의회는 가장 민주주의적이어야 하므로 오랜 편견과 성차별적인 관습을 과감하게 버리자. 당리당략을 떠나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자.’라고 하면서 ‘나는 몇 십 년씩 정당생활하면서 정치인이 된 기존 유형의 정치인이 아니다. 평범한 아줌마에서 우연히 정치인이 되었다. 그러다 보니 기존 정치인들에게는 거부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새로운 정치인의 등용을 막지 말고, 남양주시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라도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시의회에 참여하도록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신선한 신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의원은 “같은 당에서 조차 배척당하며 기존 관행과 대결했었다. 4년 동안 아니 그 이상 왕따 의원이 될지라도 잘못된 악습과 관행에 절대로 타협하지 않겠다고 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아이들이 살아갈 남양주시가 잘된다는데 왕따 의원이 된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끝으로 남 의원은 “의회정신은 항상 살아있어야 하며 마땅히 존중되어야 한다. 당리당략을 떠나서 시의원은 시민을 대표하고 대변해야 하는 것이 ‘의회의 존재이유’”라고 주장하는 비례대표 초선의원인 남의원의 다부진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부록에는 ‘남혜경 의원 대표발의 조례’와 주요발언 및 서정질문 그리고 청소년대표단 유럽연수 보고서 등으로 꾸며져 있다.
『할 말은 한다! 왕따 의원 남혜경』의 출판을 기념하는 ‘왕따 의원 남혜경의 작은 콘서트’가 평내동 주민자치센터 3층 청소년문화교실에서 9월4일(수) 오후6시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