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 사전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슬로푸드 어린이 체험관 ‘아시오 키즈구스토(AsiO Kid’s Gusto)’가 열기를 띠고 있다. 남양주 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아시오 키즈 구스토는, 4세부터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식생활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가정 내 먹거리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면서, 더불어 우리 농산물에 대한 관심과 올바른 먹거리 문화 정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한 번 길들여지면 바꾸기 어려운 어린이들의 식생활 개선도 먹거리 교육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현상과 함께, 오감체험 형 식생활교육 체험프로그램 아시오 키즈구스토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9월 2일 개막한 아시오 키즈구스토는 매 회차 별 입장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각 주제별 세부 프로그램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되었으며, 소규모 그룹 수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어린이 집, 유치원 등 단체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아이들과 함께 체험관에 다녀간 영신유치원 유소영 교사는“야채나 채소 등 평소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 음식이나 식재료를 활용하는 프로그램들이 흥미로웠다. 또 두 시간여 동안, 단순하게 보고 듣는 강의식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직접 냄새를 맡고 만지고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아이들의 반응도 좋았다.” 고 밝혔다.

함께 체험을 이끈 이은지 교사는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어, 주어진 시간 동안 모든 프로그램을 다 해내기 벅찰 정도다. 농작물의 이해부터 요리수업까지 훌륭한 콘텐츠들이 무척 많이 마련되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오 키즈구스토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총 6회(각 회당 60명) 입장이 가능하다.

한 시간 반 동안 운영되는 프로그램의 체험 비는 3,000원이며, 슬로푸드국제대회 홈페이지(www.asiogusto.org/kids_gusto)를 통해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10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슬로푸드국제대회 기간 동안에는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관람 회 차 별 현장 선착순 마감 방식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