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구리·남양주사무소(소장 황인석)는 지난 30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구리시지부 회원 음식점업주 350명에 대한 원산지표시 교육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한국외식업중앙회의 요청에 의해 실시했으며, 농관원 구리·남양주사무소 특별사법경찰관 조광희 계장이 강사로 나섰다.

이번 교육은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개정돼 올해 6월 28일부터 시행된 음식점 원산지표시 추가·확대품목 안내 및 원산지 표시 시 주의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음식점 원산지표시에 추가된 품목은 양(염소 포함)고기, 고등어, 갈치, 명태(황태, 북어 등 건조품 제외) 등 4개 품목이며, 확대된 품목은 배추김치의 고춧가루, 배달용 돼지고기, 수족관에 보관중인 살아있는 모든 수산물 등 3개 품목이다. 이로서 음식점 원산지표시 대상품목은 기 원산지표시가 의무화 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오리고기, 쌀, 배추김치(배추), 광어, 우럭, 낙지,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를 포함해 16개 품목이다.

원산지를 표시할 때 주의할 사항은 우선 음식점의 메뉴판이나 게시판의 원산지표시 글자 크기는 현행 음식명의 2분의 1 이상 크기에서 음식명과 가격 크기와 동일하게 표시하거나 크게 표시해야 한다.

표시위치는 음식명과 가격 바로 옆 또는 밑에 표시해야 하며, 혼합하여 조리하는 경우에는 섞음 비율이 높은 순으로 표시해야 한다. 닭고기 또는 돼지고기를 조리 후 배달을 통하여 판매하는 경우에는 닭고기, 돼지고기의 원산지를 포장재(전단지, 스티커, 또는 영수증에 표시 가능)해야 한다.

한편,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는 올바른 원산지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고, 부정유통방지로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2008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미 표시의 경우에는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원산지 거짓표시 및 원산지를 미 표시 2회 이상 처분 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관원,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 및 인터넷포털 등에 위반업체 명, 주소, 위반내용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