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박영순)에서 일반 시민이 사비로 독거어르신께 음식을 대접하여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식당을 운영하는 전희섭 씨는 지난 10월 12일 독거어르신 20여명을 초대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대접했다. 이번 식사 대접은 따뜻한 사랑 나눔 수택2동을 만드는데 일조하고자 전 씨가 개인적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했다.

전 씨는 지난 7월부터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수택2동에 거주하고 있는 독거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등 평소에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점심식사를 대접받은 어르신은 “마침 오늘이 생일이었는데 쓸쓸할 것으로 생각했던 생일날 이렇게 감사한 자리를 마련하여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줘서 너무 고맙다”라며, “혼자인 것 같았는데 주변에서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 혼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라며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전희섭 씨는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을 보면 꼭 부모님께서 드시는 것 같아 큰 위안을 얻는다”며, “어르신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식사를 맛있게 드셔서 봉사하는데 큰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