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남양주 을)은 25일 열린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경춘선 일반열차가 용산역까지 운행이 안 돼 사실상 반쪽짜리 노선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코레일 측은 선로용량 한계라는 이유로 경춘선 열차의 용산역 진입을 제한하고 있어 승객들은 상봉역에서 하차해 또 다시 환승해야 하는 이중, 삼중의 불편을 겪고 있다.
 
ITX-청춘 열차의 경우 용산역까지 진입을 하나, 고속열차로 분류돼 지하철 환승할인이 안될 뿐만 아니라 기본구간 3천원으로 요금도 일반열차의 2배 가까이 비싸다.
 
박 사무총장은 이 날 국정감사에서 최연혜 코레일 신임 사장에게, “경춘선 이용 주민들이 수년째 불편을 겪고 있어도 코레일은 선로용량 한계라는 원론적 답변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말하며 “예산이 없다는 코레일은 쓸모도 없는 800억 원대 틸팅 열차를 창고에 방치하고 있는 등 불필요한 사업에 혈세낭비만 하고 있다”면서 “정작 시급한 현안은 방관하고 있는 코레일은 어느 나라 공기업인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박 사무총장은 “조속히 경춘선 열차가 용산역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과 제도정비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고, 최연혜 사장은 경춘선 용산진입 문제 해결을 위해 조속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사무총장은 “신임 최연혜 사장 체제에서 반드시 경춘선 문제가 해결되어 경춘선 이용 남양주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