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쌀쌀해지는 날씨에 마음까지 추워지는 요즘이다. 바쁜 일상과 추위에 지친 심신을 내려놓고 그 동안 소원했던 가족과 지인, 이웃들이 음악을 들으며 소통하는 특별한 연주회가 열렸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과 이웃을 위해 마련한 ‘어머니 마음을 담은 힐링 연주회’가 그것. 지난 24일(일) 오후 5시,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소재한 ‘성남하대원 하나님의 교회’에서 열려 일찍 찾아온 추위에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녹여주었다.

이웃들을 위해 연주회장으로 변신한 성전의 대예배실은 빈 좌석이 없을 만큼 200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다. 약 1시간 동안의 연주회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늘 본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새노래 성가곡을 비롯해 애니메이션 영화의 주제 음악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벼랑 위의 포뇨’, 그리고 영화 ‘여인의 향기’ OST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 ‘간발의 차이로(Por Una Caveza)’ , 영화 ‘스팅’ 의 삽입곡 ‘이지위너(Easy Winner)’ 등 귀에 익숙하면서도 친숙한 음악들로 채워졌다.

현악사중주에 피아노, 플루트, 클라리넷을 추가한 실내악 앙상블은 부드럽고 섬세한 선율로, 트럼펫, 트럼본, 호른, 유포니움, 튜바의 금관악기로 이뤄진 브라스 앙상블은 경쾌하고 힘찬 리듬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성4중창단은 감미로운 음색으로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담은 ‘나의 어머니(Mother of mind)’ 와 ‘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 를 열창해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은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연주가 끝났을 때는 혼신을 다한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킨 관객들은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감동의 연주회였다는 소감을 남겼다.

직장 동료의 권유로 함께 왔다는 허종섭 씨(42, 직장인)는 “오늘 정말 감동받고 돌아갑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내와 함께 연주회를 감상한 엄규섭 씨(43, 직장인)는 “오늘 너무 좋았다”면서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머니 마음을 담은 힐링 연주회’ 는 하나님의 교회가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연주회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7월 17일, 서울 노원구를 시작으로 그 동안 수도권과 강원도를 순회하며 약 30회에 이르는 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 앞서 14일(목)에는 서울보라매병원, 22일(금)에는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도 연주회를 열어 환우들과 병원관계자들에게 감동과 힐링을 선사한 바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 ‘어머니 마음을 담은 힐링 연주회’ 가 현대인들의 문화 향수 충족은 물론 가족과 이웃들의 소통과 화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후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인류를 사랑하시는 어머니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만큼 듣는 이들에게도 전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에서도 연주회를 열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준비 중”이라며 “연말까지 예정된 수도권 일정이 마쳐지면 지방 순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