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지낸 김한정 연세대 객원교수가 18일 오후 3시 남양주 호평체육문화센터에서 출판기념회 겸 북콘서트 ‘남양주, 날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한정 교수는 서울대학교 재학 중에 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경험이 있고, 1987년 대통령 선거에서 김대중 후보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1988년 김대중 야당 총재의 공보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야당 총재 비서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전직 대통령 비서실장을 거치며 김대중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다. 

아시아 최초의 대통령도서관인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의 설립을 주도했고, 김대중 평화센터의 전신인 아태 민주지도자회의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미국 러트거스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2000년대 중반에는 미국 명문 코넬대학교 동아시아센터 초청연구원을 지내면서 남북한 관계와 동아시아 국제정세를 연구하고 강의했다.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의 사회정책대학원 교수로 국제정치학을 강의하고, 대외협력처장을 맡아 대학의 국제교류 업무를 주관했다. 2011년 박원순 시장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았고,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수행단장과 민주당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객원교수로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에 대해 강의하고, 신문 기고와 방송 출연도 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 계승단체인 사단법인 ‘행동하는 양심’의 상임이사와 정책포럼 ‘남양주의 미래’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책 ‘남양주, 날다’는 크게 3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김한정 길 위에 서다’는 김한정이 누구인지와 그의 정치 여정을 소개한다. ‘2장 김한정이 꿈구는 도시자치'에서는 김 교수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가치, 그리고 도시 자치의 미래를 전망한다. ‘3장 김한정이 설계하는 남양주의 미래’에서는 온전한 자치도시가 되기 위한 남양주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이날 북콘서트는 책 내용을 중심으로 저자와 각 분야 전문가, 그리고 남양주 시민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박지원, 최재성, 윤호중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조국 서울대 교수, 연극인 손숙 전환경부 장관 등의 정관계 및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직접 참석하거나 축하 동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북 콘서트를 여는 김한정 교수는 “지난해 가을에 남양주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남양주가 참 매력적인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젊은 도시, 100만 도시로 곧 성장하는 남양주를 위해 제가 가진 국정과 국제정치의 모든 경험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