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1일 평내동에서는 조촐하지만 아주 특별한 생일파티가 열렸다.

이 생일파티는 금년부터 평내동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특수시책으로, 행정예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관심 있는 지역의 후원자들을 발굴하여 생활이 어려운 조손가정 아동들에게 주민들이 직접 생일파티를 열어 주는 복지자치를 실천하고자 계획되었다.

조손가정 생일파티는 온전히 주민들의 참여로 추진되는데 주민자치위원회 산하 리더스클럽에서는 생일파티의 진행과 케잌, 선물을 준비하고, 송추 가마골에서는 생일을 맞은 가족에게 외식을, 예성 아름 터 에서는 생일파티 사진촬영용 현수막을 제공한다.

첫 파티의 주인공은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 정예담(10세)양으로 가족들과, 리더스 클럽 회원, 동장 및 동 직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생일 케잌에 촛불도 끄고 예쁜 기념사진도 촬영하며 즐거운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또 한가지 더 큰 선물은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는 소중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도록 사회단체장 중 1명이 1:1로 아동들의 멘토가 되어 앞으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로 약속했는데 이번 예담이의 멘토는 김진현 동장이 되어주기로 했다.

김진현 동장은 “따뜻한 마을 만들기는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는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기에 지속적으로 후원자를 발굴하여 도움이 필요한 주민에게 연결해주는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