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총경 이창무)에서 파출소장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똘똘 뭉쳐 차량털이 절도범을 검거한 파출소의 활약상이 주변의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파출소는 남양주시 진접읍을 관할하는 진접파출소다.

진접파출소에 지난 8일 오후 4시경 한통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진접읍 금곡리 소재 인적이 드문 공터에 주차된 차량에 청소년 4명이 서성이고 문을 열려고 한다는 신고였다. 이에 정영수 파출소장은 즉시 순찰차를 출동시켰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들은 이미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신고자에게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전 순찰차와 순찰요원을 현장 일대에 배치하여 수색에 나섰다. 수색 중 한 골목길에서 인상착의가 비슷한 청소년 2명을 발견하여 추궁하는 과정에서 주머니 속에서 차량 문을 열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위와 현금, 타인의 신분증을 확보하고 검거하였다. 이들은 동갑내기 가출청소년(16세, 남)들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절도행각을 벌인 것이다. 정영수 파출소장은 남은 2명도 검거하기 위해 검거한 2명에게 남은 일당의 활동지역을 추궁하였고 이튿날 파출소 직원들은 알아낸 이들의 활동지역을 수색하였다. 수색 시작 3시간이 넘어갈 때쯤 한 편의점 주변에서 범행대상 차량을 물색 중이던 2명을 발견하였고, 경찰이 온다는 것을 감지하고 도주하는 피의자들을 2-3km 뒤쫓아 순찰차와 도보추적조가 합동하여 격투 끝에 검거했다. 확인 결과 이들은 차량털이 뿐만 아니라 차량을 절취한 후 무면허로 차량을 운행하면서 범행대상 차량을 물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영수 파출소장은 “어린 청소년들의 이러한 범죄를 접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이번 특수절도 피의자들은 파출소 직원 전원이 합심하여 이틀에 걸친 수색으로 검거할 수 있었다. 진접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치안 활동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경사 고장길, 경사 강윤수, 경감 정영수 파출소장,

경위 김건겸 팀장, 경사 이영수, 경사 이병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