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체육회가 체육회 회비 및 가맹단체 회비로 가는 세미나에 이석우남양주시장이 때늦게 참석해 사전선거 아니냐는 구설에 휘말리고 있다.

남양주시 체육회는 지난 1월20일부터 22일까지로 일정으로 체육회 관계자 등 80여 명이 남양주시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 모색 및 체육진흥 발전 도모 등을 위해 제주도 세미나를 갔다.

세미나의 경비는 체육회 이사회 비 및 가맹단체 회비 적립금과 자부담 10만원씩 내고 세미나에 참석했으나 자부담 10만원은 단체복 구입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체육회에서 제공한 행사일정표를 보면 이석우 시장은 첫날 오후에 제주도 도착해 일정을 소화하고 다음날 시로 돌아오는 것으로 짜여져 있었으나 여의도에서 행해진 정 모 씨 출판기념식에도 들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일정표에는 첫날 1시간20여 분간의 이석우 회장의 인사말씀과 세미나를 제외하고는 올래 길 체험과 관광 일정으로 짜여져 있었으며 만찬 및 자유 시간에는 식사 및 음주 후 노래방으로 2차를 가 출판기념회 관련 외유성 관광이 아니냐는 지적마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명품도시 남양주에 세미나 한 곳도 없는 곳이 어떻게 명품도시라고 지칭할 수 있으며 경기도 어려운 이때 내 고장에서 세미나를 했더라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어 더 좋았을 것을 아쉬움이 많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이것이야 말로 관권선거의 표본이 아니고 무엇이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남양주시관계자 및 체육회 관계자는 “시장이 체육회 회장 임으로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밝혔으며 “시장은 오전에 폭설 취약지 등을 모두 점검하고 오후에 참석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