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금곡동에 위치한 대장항문 소화기질환 전문병원인 양 병원(원장 양형규)에서는 지난 1월 28일 남부희망케어센터와 함께 남양주 9번째 희망하우스 지원 가정을 방문했다.

“희망하우스”는 주거 취약계층에게 보금자리를 일정기간 무상으로 제공하여 자활을 돕고 이 가정이 자립해서 주거지를 이전했을 때, 또! 다른 가정에 제공하는 선순환 주거복지 사업이다.

이번에 희망하우스 9호점(남양주시 와부읍 소재)에 입주한 안○○(여, 18세)양은 선천적 신장장애 1급으로 어렸을 때 외할머니의 신장을 기증 받았으나 기능약화로 다시 투석치료를 받고 있으며, 기증받은 신장의 기능이 다해 현재 새로운 기증자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어머니 또한 신장병으로 투석치료를 받고 있어 외할머니가 손녀를 돌보며 함께 살고 있다.

작년 말 지난 18년 동안 전세 천만 원에 거주했던 전셋집의 집주인이 집을 비워달라고 했고, 복막투석액과 투석기를 보관할 공간과 건강문제로 한겨울 이주가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남부희망케어센터에서는 대상자의 안정적인 주거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후원활동을 펼쳤고 양병원에서 선뜻 후원금 천오백만원을 기탁하여 희망하우스 9호점을 마련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

새로운 집으로 이사 온 안○○양은 “전에 살던 집은 화장실이 밖에 있고, 재래식이라 너무 불편했는데, 지금은 화장실도 집안에 있어 좋다.”며 “투석으로 대중목욕탕도 갈 수 없었는데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 날 남부희망케어센터 사회복지사와 함께 9호점 입주가정을 방문한 양형규 원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양병원은 이번 희망하우스 전세 비 지원 뿐 아니라, 지난 2007년부터 3,500여 만 원의 후원금품을 기탁하는 등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