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초등학교(교장 전죽표)에서는 2월 14일(금) 오전10시 30분 특별함과 감동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졸업식이 열렸다. 이날 열린 용신초등학교 제 13회 졸업식은 80여명의 졸업생들과 함께 이들의 졸업 및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재학생, 학부모, 교사 및 내빈이 모인 가운데 다목적실 및 각 교실에서 동시 진행되었다.

특히 초등학교 6년간의 배움과 익힘을 마치고 졸업을 맞이하는 자리가 선생님과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되새기며 더욱 넓고 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육적인 행사가 되도록 하기 위해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가 함께 하는 문화어울림이 있는 졸업식을 실시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먼저, 교실에서는 각 반별로 아이들 개인 사진과 함께 1년간의 활동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방송되었다. 아이들의 교실에 들러서 자녀가 앉았던 책상을 찾아 앉은 학부모님들께서는 동영상에 나오는 자녀들의 얼굴을 확인하고, 졸업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담임선생님의 모습을 보시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 그리고 책상 위에 가지런히 놓인 부모님께 드리는 편지를 읽고, 아이들이 그 동안 평소에 부모님의 은혜에 대하여 말로 다 하지 못했던 고맙고 감사한 마음과 사랑의 표현이 담긴 내용에 눈시울을 붉히시기도 하였다.

이어서 학교장 회고사와 내빈 축사 후에는 용신초등학교의 자랑인 밴드부 학생들과 교사 동아리의 축하 및 감사공연이 이어졌다. 5학년 재학생들은 선배님들의 졸업을 축하하며 댄스 공연을 하였고, 졸업생들로 이루어진 6학년 밴드는 후배들과 학부모님, 선생님에게 드리는 감사의 뜻으로 “말하는 대로”라는 곡을 부르면서 학생과 학부모님들께 응원과 우렁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교사 음악동아리 중 플룻부 선생님들께서는 제자 사랑의 마음을 담아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학교 가는 길”이라는 곡의 축하공연을 펼치며 아름다운 선율을 선물해 주었다.

마지막으로는 꿈 함 봉인식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아이들이 20년 후에 자신의 모습을 꿈꾸며 미리 준비한 자신의 물건과 편지를 함께 넣는 타임캡슐 봉인식이다. 졸업을 하는 아이들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학교를 떠나는 아쉬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아 자신의 꿈을 넣어 20년 후인 2034년 2월 12일에 다시 이 자리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잔뜩 기대된 표정으로 꿈 함을 봉인했다. 졸업식을 하기 전 미리 타임캡슐에 대한 소감을 물었더니 아이들은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아요”,“ 흥분되고 떨려요”,“설레어요”,“20년 후에 어떻게 느껴질까 궁금해요”,“말로만 들었는데 직접 해보게 되어서 좋아요”라고 하며 즐거워했다.

용신초등학교는 아울러 선생님들의 자발적인 협조로 “용신교직원장학금”을 마련하여 이날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면서, 훈훈한 사제의 정을 나누기도 했다.

용신초 관계자는 “이와 같이 용신초등학교 졸업식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여 건전하면서도 희망과 감동을 주는 즐거운 축제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용신의 졸업 문화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