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소방서에서 화도읍 창현리 롯데물류창고 화재진압을 하다가 순직한 남양주소방서 소속 (故)김성은(남/45) 소방경의 영결식이 30일 거행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남양주소방서에서 소방서장장(葬)으로 치러진 영결식에는 비통에 찬 가족들과 동료들, 관계자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이양형 경기소방재난본부장, 이강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 최재성 국회의원, 의용소방대원, 동료 소방관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신종훈 장례위원장(남양주소방서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항상 남을 위해 희생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인 동료를 사랑했기에, 고인의 빈자리는 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통곡으로 쓸쓸함과 슬픔만이 남아 있다."고 애도했다.
동료인 박미숙 소방장은 추도사를 통해 "현장에서 쓰러지면서도 당신의 일신보다는 오직 생명의 고귀함을 먼저 걱정하시던 자랑스런 당신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당신의 삶을 뒤로한 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고군분투하신 당신을 결코 잊을 수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조사와 추도사, 헌화가 이어지는 동안 가족들은 오열했고, 이를 지켜보던, 동료 소방관들 역시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영결식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故) 김성은 소방위에게 1계급 특진을,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영결식을 마치고 고인의 영현이 서울시립 승하원으로 운구 됐고 동료 소방관들은 거수경례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한편 고인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한편 (故)김성은 소방경은 화도119안전센터 2팀장으로 지난 27일 23시 34분경 발생한 롯데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전일부터 장시간 화재진압으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로 화재가 진압된 후 건물내부 최종 확인 중 쓰러진 것으로 추정, 08:18경 동료들이 마석 원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였으나 차도가 없자 재차 서울아산병원으로 CPR을 실시하며 이송했으나 끝내 순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