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남양주시는 현재 지역주택조합설립 인가 후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받아 공동주택 건설을 추진 중에 있는 지역주택조합과, 설립인가만 받거나 조합원을 모집 중에 있는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전문지식이 부족한 시민들이 지역주택조합 가입 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여러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우선, 가장 중요한 토지 매입이 완료됐는지 꼭 체크하여야 하는데 조합원 모집이나 토지 매입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사업완료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등 사업기간이 길어지거나 토지매입 실패로 사업자체가 무산돼 자칫 큰 손실을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시는 조합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주택건설 사업대상지의 주변 환경 및 교통상황 등 입지여건과 입주가능 시기에 대하여 지나치게 과장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사업추진 가능성과 입주 시기 등에 대하여 보다 꼼꼼히 확인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 이유로, 사업대상지의 주택건설 규모 등 계획은 조합설립인가 시 조합에서 임의로 예상하여 설정하는 사항이며, 사업계획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도시 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이행되어야 하며,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심의, 건축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하므로 실제 사업추진 규모나 내용은 그 결과에 따라 상당한 변경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로·상하수도·학교 등 도시기반시설이 확보되어야 공동주택건설이 가능하므로, 사업대상지의 여건에 따라 사업추진이 상당히 지연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므로 선의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조합가입 시 조합설립 인가조건의 확인은 물론, 사업대상지의 여건을 감안한 사업추진 가능성과 그 시기에 대하여 철저히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