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소재 모 사단에서 군 간부들이 20여 년을 일궈오던 텃밭을 환경 및 미관 상 좋지 않다는 이유로 경작을 못하게 하고 부사관 및 장교들의 체력향상을 위해 존치하던 테니스장을 폐쇄시켜 텃밭을 만들어 한 고랑당 2만원에서 4만원까지 분양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확인된 바에 의하면 부사관 및 장교들이 20여 년을 경작해 오던 텃밭을 경작 후 쓰레기가 발생한다는 이유로 폐쇄조치하고 체력단련을 위해 설치되었던 테니스장을 텃밭으로 조성한 후 분양을 했는데 테니스장을 텃밭으로 한 경우는 없었으며 전군 어딜 가더라도 자투리 공간은 텃밭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텃밭을 분양한 경우는 없고 또한 기금으로 부녀회 회식을 자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부녀회가 결성된 시기도 얼마 되지 않았으며 부녀회에서 건의했다고 해서 테니스장을 폐쇄하고 텃밭으로 만드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조치로 파악됐다.

 또한 부녀회에서 관리하는 텃밭 분양대금 관련 한 번도 기금의 사용처 및 기금현황에 대해서도 밝힌 적이 없어 아리송할 뿐이다. 

 이와 관련 해당 군에서는 “부녀회에서 요청한 것을 받아드렸으며 사실상 군 병력 감축으로 테니스장 이용자가 줄어들어 운영상 어려움이 있었으며 또 공평한 경작의 기회를 주기위해 원하는 사람들에게 분양했다”며 조성된 기금과 관련 “2011년 연말 불우이웃돕기 일환으로 김장김치를 담궈 지역 내 어려운 이웃(독거노인, 미망인 등)들에게 지원하였으며 또한 가정용 태극기를 구매 후 모든 세대에 분배하여 태극기 달기 운동전개로 나라사랑 의식을 고취하고자 하였다”며 또 “회비를 부녀회 회식용도로 사용한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태극기 구매내역서 및 수량과 어떤 세대에 분양했는지 여부와 부녀회 통장 관련한 자료요청과 관련 “사단 자체적으로 회비 사용내역을 확인하고 있으며 내부 망 공지 란에 띄우고 있다”고 밝혀으나 기금사용과 관련 정확하게 알고 있는 간부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의혹만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