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서장 이창무)에서는,휴무날도 반납하고 끈질긴 탐문과 수사로 도난당한 예비 신혼부부의 결혼자금을 찾아준 열혈 투캅스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주인공은 남양주경찰서 별내파출소 박효균 경사(사진 왼쪽)와 안용주 순경(사진 오른쪽)이다. 두 경찰관은 지난 3일 한 건의 안타까운 사건을 접수 받았다. 올 12월 결혼을 앞둔 피해자가 결혼 예단 금 1,000만원이 든 가방을 자신의 자동차 안에 둔 채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돈 가방을 절취해 갔다는 신고였다.

두 경찰관은 신고 접수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여 피해자 최 모 씨(32세, 여)를 만났다. 결혼자금을 절취 당한 최 모 씨는 피해 진술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며 안절부절 했다. 안타까운 피해사실에 두 경찰관은 반드시 범인을 검거하여 결혼자금을 찾아주겠다는 말로 피해자를 안심시키고 범인 색출에 나섰다.

두 경찰관은 우선 차량이 주차된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인근 주택가 100여개소를 탐문 수사하였다. 수사의 진척이 더디어지자 두 경찰관은 휴무날도 반납하고 탐문수사를 진행하였고 마침내 돈 가방을 가지고 간 것을 목격한 주민의 진술을 확보하게 되었다. 목격자 진술이 확보되자 수사는 빠르게 진행되었고 절도 피의자의 주거를 확인하고 검거하게 되었다.

범인이 검거되어 피해 품을 돌려받는 자리에서 피해자 최 모 씨는 또 한번 눈물을 흘리며 “두 경찰관에게 정말 감사하다. 결혼자금을 절도당해 가족들 볼 면목이 없었는데 돈을 되찾게 되어 다행이다. 나 같은 피해자를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는 우리 경찰관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고 두 경찰관은 “절도범을 검거한 것보다 피해자에게 결혼자금을 돌려줄 수 있어서 보람되고 기쁘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