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의 장애인 복지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시설을 이용하려는 장애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인구 60만의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최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인구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장애인 숫자도 대략 2만7천 여 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시의 경우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복지관" 시설은 고작해야 금곡동 소재 1곳에 불과해 복지관 시설을 이용하려는 장애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복지관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남양주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은 치료를 위해 대도시인 서울 지역이나 타 인근 지역의 도시까지 직접 가야 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양주시 거주 장애인들은 지역 내 장애인 복지관을 이용 하려면 3년에서 길게는 5년까지 가다려야 이용할 수 있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하소연들이다.

이러다 보니 장애인 부모들은 사설 민간 장애인 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행정기관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복지관 시설은 1회 시설 이용비용이 1만원인 반면 민간이 운영하는 사설 장애인 복지관 이용비용은 1회 이용하는데 4만5천원으로 4배 이상의 치료비용을 지불해야만 이용이 가능해 많은 치료비용 때문에 장애인을 둔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적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달 장애인 아들 균도와 함께 전국 세상걷기 투어를 하고 있는 부모는 남양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시의 경우는 장애인 복지관이 50여 곳에 달한다며 인구 59만 여 명의 중. 대도시인 남양주시에 장애인 복지관이 1곳에 불과한 것은 남양주 지역의 장애인들을 홀대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시 관계자는 "빠르면 2~3년 내에 기존 장애인 복지관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며 오남, 별내, 진접 지역 중에 한곳을 선정해 장애인 복지관 건립을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건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