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토) 판곡고등학교 대강당에서, 600여 명의 호평동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호평동청소년아리제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지난 3월 27일 학교폭력 및 왕따 예방을 위한 민·관·학 협희체 ‘호평학교아리협의회’를 호평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안규영)가 구성했는데, 그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가 기획되었다.

 이 날 행사는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1부 길거리농구 대회, 2부 청소년 동아리경연대회로 이어졌다. 길거리 농구대회는 격전 끝에 호평중·고등학교의 승리로, 동아리경연대회는 각 학교별로 한 팀씩에게 우승이 주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학생대표회는 “준비기간 동안 이웃 학교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오늘 행사에 참가하는 우리들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으로, 성적이 아닌 각자의 개성과 열정으로 ‘나’를 표현하고, ‘우리’라는 공감대 안에서 서로가 인정하고 인정받는 뿌듯한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규영 주민자치위원장은 “학생들이 주관이 되고 기성세대가 조력자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학생들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의 아픈 데를 잘 안다. 아픈 데를 잘 아는 만큼 위로자도 그들 자신만한 이가 없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서로 소통되는 아이들 한 명이 소통할 수 없는 어른들 백 명보다 낫다. 기성세대는 그들의 고민에 가슴을 열고 귀만 기울여 주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의회는 호평동내 8개 학교장 및 운영위원장, 호평동장, 호평파출소장,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등 40여 명으로 구성되었다. 역할별로 분과를 구성· 운영하여 청소년을 위한 각종 캠페인 및 문화행사, 폭력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학생교육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