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으로 지정된 후 10년 이상 장기 미 집행된 도시공원의 개발 사업이 추진된다. 경기 남양주시가 이번에 추진하는 도시공원 개발 사업은 5만 평방미터 이상의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으로 총 6곳의 도시공원 가운데 1차로 2곳에 대해 개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에 대해 시는 민간제안 공원조성 특례제도를 통해 미 조성된 5만 평방미터 이상 도시공원에 대해 부지의 30%는 개발 사업을 하고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체납 하는 특례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현재 시가 민간제안 특례사업을 추진 중인 도시공원으로는 남양주시 도농동 산11번지 50,050평방미터의 제1호 공원과 화도읍 마석우리 222-1번지 59,350평방미터의 제202호 도시공원 등 2곳이다. 이곳은 1차로 특례사업 협상 제안자가 선정돼 사업 추진에 대해 남양주시와 행정전반에 걸쳐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제안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남양주시 도농동에 위치한 제1호 도시공원에는 총 50,050평방미터의 면적으로 70%인 35,000평방미터는 공원시설로 조성되고 나머지 15,000평방미터인 30%에 대해서는 비 공원 시설로 민간제한 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자가 이 부지에 개발주권을 가지고 주상복합 및 공동주택을 짓을 수 있도록 개발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렇게 되면 10년 이상 장기간 도시공원으로 묶여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했던 토지 주들의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한 장기간 방치됐던 도시공원이 민간업체를 통해 개발 추진됨에 따라 예산 투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공원 개발에 따라 휴식 공간 확보는 물론 주변 가치상승도 적지 않는 등 도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큰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민간제안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남양주시와의 특례사업 제안 협상에 충족해야 개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 가장 첫 번째 협상안으로 토지보상가의 80%을 선 예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는 1차 제안자와 특례사업 제안 협상으로 사업의 적정성 검토 및 도시공원 위원회 자문을 오는 9월까지 거치고 주민의견청취 및 도시공원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등 행정절차를 금년 말까지 한 다음 내년 초쯤 특례사업 실시계획 및 사업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민간 제안자의 개발 사업에 따른 서류가 제출된 사항으로 도시공원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수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