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서장 이창무)는왕복4차선 도로 위에서 위험에 처한 치매노인을 신속히 구조하고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한 투캅스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와부파출소 양덕현 경위(사진 오른쪽), 신영웅 경사(사진 왼쪽)다.
지난 23일 저녁 11시경 두 경관은 순찰차를 타고 관내 순찰근무 중 왕복 4차선인 팔당터널 입구 옆 갓길을 혼자 걷고 있는 할머니를 발견했다. 야간 차량 통행이 적어 평소 차량이 과속으로 달리는 구간으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할머니를 발견한 즉시 신영웅 경사는 순찰차로 2차선을 막고 1차선으로 차량진행을 유도하였고 양덕현 경위는 할머니에게 다가갔다. 제복을 입을 경찰관은 본 할머니는 겁을 먹고 “잘못했습니다. 집에 다 왔습니다.”라는 말을 한 후 도로중앙으로 뛰어 들어가려 했고 양덕현 경위는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차량을 보고 순간적으로 할머니의 발을 잡아당겨 안았다. 이때 달리는 차량의 사이드밀러가 양덕현 경위의 팔을 스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양덕현 경위와 할머니 모두 무사했지만 치매증상이 의심되는 할머니를 혼자 귀가토록 할 수 없는 두 경관은 할머니의 주거지를 찾기 위해 할머니와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할머니와는 정상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웠고 겁을 먹은 할머니는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영웅 경사는 순찰차에 있던 녹차와 빵을 주며 할머니를 안심시켰고 양덕현 경위는 할머니가 대화 중 말한 아들 이름을 특정 조회하여 인근에 사는 아들 최00(54년생)의 주소지를 찾았다. 두 경관은 할머니를 순찰차에 태워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켰고 아들 최 모 씨는 “밤이 늦도록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가 귀가하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두 경찰관이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주어 정말 감사하다. 늦은 밤까지 주민을 위해 일하는 우리 경찰관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두 경관은 “할머니를 안전하게 귀가시킬 수 있어 다행이다. 할머니가 아들을 만나 안심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주민을 위한 경찰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