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서장 이창무)는,집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독거노인을 신속한 판단으로 구조 한 두 경찰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27일 오후 7시경 남양주서 호평파출소에 특이한 신고 한 건이 접수되었다. 신고자 이 모 씨(여)는 같은 성당을 다니는 독거노인 김 모 씨(37년생, 여)가 며칠째 보이지 않자 112에 신고한 것이다.

이에 호평파출소 강성춘 경사(사진 왼쪽), 오기영 순경(사진 오른쪽)은 신속히 독거노인의 주거지로 출동했다. 김 모 씨 집에 도착한 두 경관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렀으나 아무런 인기척이 없었다. 집의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었고 창문 또한 방범창이 설치되어있어 집 안 사정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웃 주민들과 인근 상가 상인들에게 독거노인의 행방을 탐문하였지만 한결같이 ‘며칠 동안 독거노인을 보지 못했다’ 란 대답만 들을 수 있었다.

이때 집 주변을 둘러보던 오기영 순경은 집 뒤편에 설치된 작은 유리창 안 커턴 사이로 사람이 쓰러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신속히 창문 방범창을 뜯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방안에는 독거노인이 의식을 잃고 대소변을 보고 쓰러져 있었고 두 경찰관은 지체 없이 순찰차를 이용하여 구리시 소재 한양대 응급실로 긴급 후송하였다.

다행히 김 모 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온 김 모 씨의 조카 김 모 씨(64년생, 남)는 “고모님의 생명을 구해주신 경찰관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경찰관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두 경찰관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다행히 김 모 씨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니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