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의 중심은 로마서이고, 로마서의 중심은 8장이다. 로마서 8장에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되는 4가지가 실려 있다. 첫째는 죄에서 벗어나는 길, 둘째는 죽음에서 벗어나는 길, 셋째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는 길, 넷째는 온 우주의 상속자가 되는 길, 그리고 마지막에 아무 것도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된다.

육법전서에는 수많은 법이 적혀 있지만, 신앙의 세계에는 두 가지 법만 있다. 생명의 법과 사망의 법 두 가지이다. 성령의 법과 죄의 법이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사람, 곧 그리스도 예수 안의 사람들은 죄의 법에서 해방되어 생명의 법 안에 거한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 죄에서 해방된 것이다. 그렇게 죄에서 해방된 사람은 죽음에서 해방된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 · ·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로마서 8장 11절)

나아가 예수의 영이 마음속에 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자녀 곧 하나님의 아들딸이 된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니라"(로마서 8장 16절)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면 온 우주의 상속자가 된다. 현재의 우주가 아니다. 새롭게 창조되는 우주이다. 성경의 마지막 책인 요한계시록 마지막 부분에서 현재의 우주는 사라지고 새로운 우주가 등장한다. 바로 새 하늘과 새 땅이다.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요한계시록 21장 1절, 2절)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 새 하늘과 새 땅의 상속자가 된다. 하나님의 아들이요 딸이기 때문이다.

"이기는 자는 이것들을 상속으로 받으리라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라"(요한계시록 21장 7절)

하나님 자녀들의 맏형, 큰오빠가 예수 그리스도이다. 맏형인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온 우주를 상속받게 되기에, 상속자의 영광을 누리려면 먼저 그리스도의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한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로마서 8장 17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