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타리회장 (김현숙․ 54세)은 지난 20일 이석우 남양주시장 부인 김혜숙 여사를 비롯한 회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내의 형편이 어려운 두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각 가정에 50만원씩 전달하며 위로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한울타리회는 20여명의 여성회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3년 전부터 지역 내 이웃의 어려움을 내 일처럼 여기고 애로사항에 대해 직접 도움을 주며 사랑을 실천해오던 중 무한돌봄희망케어센터로부터 사례대상자의 사연을 듣고 이번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울타리회가 첫 번째로 방문한 가정은 출산을 앞둔 대상자 이○○씨와 우울 및 알코올문제‧가정폭력 등의 정신과적 문제가 있는 남편, 지적장애 2급인 큰 자녀와 심리적 불안감을 가진 세 자녀로 구성된 6인 저소득 가정이었다. 이씨의 남편은 1톤 트럭을 이용하여 행상을 했으나 음주문제로 지난 3월 면허가 취소되었으며 현재는 정신과 병원에 입원‧치료 중에 있어 각종 공과금 및 대출금이 연체되는 등 생계가 곤란한 상황이다. 이씨는 따뜻한 봄을 알릴 내년 3월, 출산을 앞두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시린 겨울을 보내며 출산준비를 하고 있다.

 두 번째 가정은 대상자 박○○씨와 두 자녀로 구성된 저소득 한부모 가정이었다. 현재 친정어머니 명의의 원룸에서 무료임대중인 박씨는 분노조절을 하지 못하는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자녀들은 정신과적 문제를 보이고 있고 박씨 또한 우울증 약을 복용중이다. 박씨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아이들을 보면 소득활동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지만 이혼한 전남편의 보복이 두려워 외부활동을 할 수가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후원과 따뜻한 위로에 대해 거듭 감사를 표하는 이씨와 박씨에게 한울타리회 회원들은 손을 내저으며 “살면서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굉장히 드문데,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오히려 기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두 가정, 그리고 우리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