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구리시의회는 신동화의원의 대표발의로 시가 발주하는 각종 용역과제에 대한 사전심의를 통해서 용역사업에 대한 제동장치를 마련한 “구리시 용역과제 심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제정안은 구리시가 발주하는 각종 설계, 감리 등 기술용역은 1억 원 이상, 학술용역 및 일반용역은 5천만 원 이상인 경우에 ‘구리시 용역과제 심의위원회’에서 용역비의 적정성 여부와 용역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사전 심의토록 의무화하도록 명문화했다.

이번 조례 제정을 계기로 구리시에서는 매년 약 60억 원에서 100억 원에 달하는 용역과제들에 대해서 의무적으로 사전 심의를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례를 새로 만든 신동화의원은 “그동안 예산 심의과정에서 용역이 꼭 필요한 것인지, 용역비는 정말 적정하게 편성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으나, 사전 검증절차가 없어서 많은 의혹과 예산 낭비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구리시가 발주하는 각종 용역과제에 대한 필요성과 적정성 여부를 사전에 철저하게 심의하고 검증함으로써 예산의 낭비적 요인을 방지하고자 조례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시에서 지난 한 해 동안 토평지구 빗물펌프장 설치공사 실시설계 용역 등 26건의 용역이 발주되었으며 용역비는 86억 4천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동화의원은 “지난해에는 용역사업을 추경에 졸속적으로 편성했다가 집행하지 못하고 불용 처리된 사례도 결산검사를 통해서 밝혀낸 바 있다.”며, “이번 용역과제 사전 심의제도 도입을 계기로 향후 용역을 요구하는 부서나 예산을 담당하는 부서에서도 스스로 꼼꼼하게 검토함으로써 예산의 낭비적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동화 의원은 이번 구리시의회 제228회 임시회에서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자살 예방 정책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구리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도 제정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