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등대에서 수업을 받으며 꾸준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는 학습자들의 각종 경연대회 입상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작년 10월 와부읍 쌍용스윗닷홈 학습등대 서예반 학습자들이 ‘경기도 평화통일미술대전’에 참가하여 3명이나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12월 또다시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 ‘제4회 어린이 온라인 신문 경진대회’에서 와부읍 덕소 동부센트레빌 학습등대 동아리 ‘예봉초 보건이와 친구들(예봉초 4학년 김보건, 김건, 김준산, 김태경, 정유진)’이 한국학술정보원장상인 우수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예봉초 보건이와 친구들’ 동아리는 2010년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자녀를 올바르게 키워보자는 취지에서 결성되어 현재 남양주시에 등록된 평생학습 동아리로 와부읍 동부센트레빌 학습등대에서 학습과 모임을 하고 있다. 작년에는 남양주시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0개월간 활발하게 학습과 나눔활동을 펼쳤고, 이번 전국대회 역시 이 같은 활동의 일환으로 그동안 학생들이 학습하고 체험한 것을 글로 써보고 표현해봄으로써 학생들의 역량을 발휘해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동아리 회장인 학부모 김영실씨는 그동안 쌓아온 능력과 학습 활동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었다며 “남양주시가 평생교육 차원에서 학습동아리를 지원하고 마을과 협력하여 학습등대와 같은 학습공간을 마련해주지 않았다면 이러한 결실을 맺기 힘들었을 것이다. 우리와 같은 학습등대나 학습동아리가 더욱 활성화되어 더 많은 학습과 나눔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현재 남양주시에는 학습등대에서 수업을 받은 학습자들이 크고 작은 동아리를 결성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단순한 배움에서 그치지 않고 관심과 열의가 있는 마을 주민들끼리 모여 자체적으로 심화학습을 진행하고, 배운 내용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총 100개의 학습등대를 만들어 도시 전체를 배움의 빛으로 환하게 밝히겠다는 남양주시 계획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평생학습을 누릴 수 있는 학습문화를 만들기 위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 학습등대는 아파트나 마을의 입주자대표회의실, 작은도서관, 마을회관 등 유휴공간을 마을 주민을 위한 학습등대로 지정하고 주민이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학습을 위한 시설을 새로 짓지 않고도 주민들이 내 집 앞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시민 중에서 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강의 능력이 출중한 주민을 발굴해서 강사로 배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