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서장 이창무)에서는, 심야시간 귀가하는 여성을 상대로 강제추행을 한 후 가방을 강취하려한 피의자를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한 파출소 순찰 팀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정영수 파출소장, 노경호 순경, 우성영 경사, 박태규 경위

지난해 12월 21일 저녁 11시10분경 남양주서 진접파출소에 한 여성의 다급한 신고 전화 한통이 접수되었다.

피해자인 최00(31세, 여)씨가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 풍양농협 버스정류장 부근의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지나 집에 귀가하던 중 불상의 남성이 등 뒤에서 최 모 씨를 끌어안고 몸을 더듬으며 이를 저항하는 최 모 씨를 넘어뜨리고 가방을 강취하려 했다는 내용의 신고였다.

다행히 최 모 씨의 완강한 저항에 불상의 남성은 가방을 강취하지 못하고 도주하였다. 신고를 접수받은 정영수 파출소장은 즉시 순찰대원들과 현장에 출동하여 목격자 및 피해자를 상대로 이 남성의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동시에 주변을 수색하는 순찰대원들에게 무전기를 통해 알렸다.

파출소의 전 직원이 사건발생 현장과 인근 도로 및 빌라, 골목길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노경호 순경이 00빌라 옆 골목길에 피해자가 진술한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을 발견하였다.

노 순경이 그 남성에게 다가가 불심검문을 하려던 순간 이 남성은 노 순경을 밀치고 도주하였다. 노 순경은 이에 뒤질세라 100미터를 전력 질주하여 도주하는 피의자를 뒤쫓았고 노 순경의 무전을 받은 박태규 경위와 우성영 경사가 함께 추적을 하여 피의자 조 모 씨(34세, 회사원)을 검거하게 되었다.

범인을 검거했다는 소식에 피해자 최 모 씨는 “아직도 몸이 떨린다.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관들이 신속하게 출동해주었고 범인까지 잡아주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정영수 파출소장은 “범인을 검거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인적이 드문 골목길을 심야에 여성 혼자 지나가는 것은 위험하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