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서장 이창무)에서는,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가출인 4명을 발견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두 경찰관의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남양주서 조안파출소 김현수 경위(사진 오른쪽)와 한영욱 경사(사진 왼쪽)는 “지난 1월 5일 오후 6시경 용산→양평 간 전철 객실 내에 악취가 나는 노숙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운길산역으로 신속하게 출동했다”고 밝혔다.

운길산역 직원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역에 도착한 전철을 잠시 정차시킨 후 객실 내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잠시 후 한 객실 내에 노숙자로 보이는 4명의 남녀를 발견하고 인적사항을 파악해보니 4명의 노숙인은 모두 지적장애인으로 장애인증명서를 소지한 채 1개월 전부터 집을 나와 지하철 역사나 지하철 내에서 노숙을 하며 지내온 것이다.

특히 이들 중 권모군(96년생, 지적장애 2급)은 아직 미성년자였고 김 모 씨(92년생, 지적장애 3급)는 특수절도 사건으로 지명통보 된 상태였다.

김현수 경위는 이들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것을 고려하여 경찰관을 보고 겁에 질린 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고 3시간 동안의 긴 대화를 통해 이들의 인적사항과 보호자들의 연락처를 알 수 있었다. 이들은 이미 경기도 광주경찰서에 가출 인으로 등록되어 있었고 보호자들에게 연락하여 그들을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자칫 장애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에 노출될 수도 있었던 이번 사건을 신속한 출동과 장애 우에 대한 배려로 잘 마무리한 김현수 경위와 한영욱 경사는 “보호자들의 연락처를 알기위해 약 3시간 동안 이들과 대화를 시도했을 대 통제하기가 곤란할 정도로 지시에 따르지 않아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가족을 만나 기뻐하는 이들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이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