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박영순)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유치와 관련 서울시에서 상수원 수질오염 및 서울시의 MICE 산업과의 중복을 우려하고 있는데 대하여 구리시의 입장을 밝혔다.

구리시는 “디자인시티 사업지구는 대부분 잡종지로 이미 고물상, 폐지 수집 장, 창고, 컨테이너 및 비닐하우스 등 1,232 동이 무분별하게 입지하여 개발제한구역의 기능 상실 등 관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며 “이에 따른 수질오염 및 수변경관과 도시 미관을 위해서도 친환경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하며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구리시는 “첫째로 상수원보호구역 아니다”며 하수처리 I³System 처리(BOD 1.4mg/L)와 관련 상수원 수질오염과 물이용 부담금 제도의 목적과 정면 배치된다는 서울시의 주장에 대해서 “디자인시티 지구는 상수원보호구역이 아닐 뿐 아니라 하천구간도 아니다. 또한 주민지원 사업비도 전혀 지원받지 않고 있으며, 구리시도 별도로 물이용 부담금을 부담하고 있다”며 또 시는 “사업지구에서 발생하는 하수는 전량 구리하수처리장으로 유입하여 수영용수(인체에 해가 없다는 의미) 수준이하로 처리하게 되며, 현재 운영 중인 최첨단 하수 재이용 시스템인 I³System(25,000㎥/일) 에코스타 프로젝트를 활용하여 방류수를 현재 BOD 1.4mg/L 이하로 처리하며, 이 방류수는 도심하천의 유지용수, 도심 도랑물 및 도로, 정원 등에 재이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둘째로 구리시는 서울시의 개발제한 구역 및 집수구역에서의 사업 추진 타당성 결여에 대한 주장에도 “구리월드디자인시티는 동북아시아의 디자인센터 수도로서, HD(Hospitality Design)분야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총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본 사업은 디자인센터에 입주하는 2천여 개의 기업에 종사하는 약 2만여 명의 상근 직원 및 가족들을 위한 국제규격형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서 기존의 택지개발사업과는 전혀 다르며, 주변의 보금자리주택 등 기존 주택분양시장에도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 본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무분별한 토지이용으로 난 개발되고 있어 이를 방지하고 친환경 수변공간으로서 체계적, 계획적 개발과 도시의 자족기능 향상, 공간구조 개선, 지역특화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개발제한구역 조정 대상지역으로 타당하다”고 강조했으며 아울러, 시는 “국가하천인 한강에 인접한 점을 고려하여 제방(강북도로) 폭75~180m의 완충녹지를 배치함에 따라 개발지는 하천경계로부터 약 200m 이상 녹지벨트를 조성한다. 또한 사업지구의 토지이용계획상 전체면적의 56.5%가 공공시설용지, 공원녹지가 26.1%, 주거용지는 27.6%로 조성함으로써 ha당 115인으로 개발되는 저밀도 친환경 개발 사업”이라고 밝혔다.

셋째로 구리시는 서울시의 수도권 MICE시설 공급 과잉 주장에 대하여 “구리월드디자인시티의 MICE시설은 디자이너 및 바이어만 출입이 가능한 Trade-Only 방식으로 운영되는 전문시설로서, 호텔, 리조트, 레스토랑 등의 컨트렉트(Contract) 시장과 고급주거시설의 레지던셜(Residential)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아시아 최초의 디자인센터라며 서울시가 계획 중이거나 운영 중인 MICE산업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또한 미국의 닐센보고서에 의하면 월드디자인센터가 건립될 경우 연간 50여회의 대형 엑스포, 트레이드 쇼 등으로 최소 189만 명 이상의 디자이너, 건축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되며, 이미 전시장 수요를 확보했다”고 이사업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관계자는 “구리월드디자인센터는 여타 인근 전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고, 오히려 대형 엑스포를 개최할 경우 수요가 넘쳐서 서울에 있는 전시장과 호텔 등의 수요를 촉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닐슨보고서, 2011.9)”고 설명했다.

또 시 관계자는 “이번에 디자인시티사업구역으로 포함되지 않았지만 이미 심각하게 훼손된 약 50만평에 대해서도 실개천이 흐르고 잔디와 숲과 꽃이 있는 공원으로 가꾸어 근본적으로 환경생태를 복원하여 수질오염을 막겠다. “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가 조성되면 건축․디자인 관계자의 연간 방문객이 180만 명,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1만 명의 고용창출 및 약 200억불의 외국인 직접투자(FDI)효과가 예상되는 등 국가 경쟁력강화 및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