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시장 박영순)가 최근 유래 없는 혹한과 폭설로 굶주림과 죽음에 몰린 야생돌물을 살리기 위해서 나서고 있다.

 시는 오는 24일 환경단체 80명을 비롯해 육군 장병100명과 시민, 학생 등 총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겨울철 혹한으로 먹이를 구하지 못해 배고픔에 고통 받고 있는 야생동물을 위해 아차산 우미내 계곡에서 먹이주기 행사를 갖는다.

 이날 먹이주기 행사는 야생동물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 100여 곳을 선택하여 조, 피, 벼, 옥수수 등 야생동물 먹이 800kg을 살포할 계획이다.

 아차산 일대는 소나무, 잣나무 그리고 참나무로 이루어진 자연림이 형성되어 있고, 딱따구리 · 박새 · 곤줄박이와 같은 조류들을 비 롯 하 여 고라니 · 다람쥐와 같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하지만 올 겨울 혹한과 폭설 탓에 이곳서 생활하는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구하지 못해 죽음 직전에 처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올 겨울은 유난히 추워 야생동물들이 겨울나기가 어느 해 보다도 힘들다.”며 “동물을 사랑하는 시민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