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 부정부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이광호 민주당 남양주 갑)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이와 관련 남양주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입장표명에 나섰다.

성명서에서 남양주시 시민단체는 “우리는 이번 남양주시의회 부정부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장외투쟁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더 이상 투쟁의 정치가 시민들의 일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비판적 시각이 존재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시의회가 또다시 이 추운 겨울의 한가운데서 장외투쟁을 선택한 상황이 몹시도 안타깝고 답답할 따름이다”며 “매번 실시되는 지방자치단체 청렴도조사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던 남양주시가 이번 기회를 통해 시민들의 의혹해소와 청렴하고 깨끗한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기회로 삼기 바라는 마음으로 우리는 남양주시장과 남양주시의회에 부정부패의혹 해소를 위한 실천을 요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단체는 “하지만 여전히 남양주시장은 부정부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조사계획서에 대한 재의철회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발표된 시의회 특위 성명서에 따르면 협상 또한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남양주시장은「남양주시 부정부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조사계획서」에 대한 재의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남양시의회는 남양주시 부정부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즉각 실시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시민 앞에 낱낱이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시민단체는 “우리의 이러한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기 위해 남양주시 부정부패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이광호 의원의 단식농성을 지지하며 이후 시민단체 회원들도 1인 릴레이시위에 돌입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대 시민홍보와 시민참여 방안을 찾아 대대적인 시민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광호 특위 위원장은 시에 재의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2일 오후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