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13년 1월 3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의 주부 350명을 대상으로 곧 있을 설 소비계획에 대한 설문조사 실시했다.

2013년 설 소비계획 조사결과 물가상승(42%), 실질소득 감소(22%) 때문에 주부 44%“설비용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설비용 지출규모를 '작년보다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44.3%였으며,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대답이 44.9%,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10.8%로 이번 설 체감경기에 대해서도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71.2%로 '전년과 비슷하다'(23.7%)거나 '개선됐다'(5.1%)는 답변을 웃돌았으며, 설 소비를 줄이겠다는 주부들은 그 이유로 물가 상승(41.9%)을 가장 많이 꼽았고, 실질소득 감소(21.9%), 가계부채 부담(20.6%), 경기불안 지속(12.3%) 등을 차례로 들었다.

또 소비축소 항목으로 선물용돈(60.6%)이 가장 많았고, 차례(22.6%), 여가(16.8%)비용이 뒤를 이었으며 차례준비 관련은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7.7%로 '준비한다'(42.3%)는 응답보다 많았는데, 차례 상을 차린다는 주부들은 차례비용으로 평균 30.9만원을 지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수용품 구매 장소로는 대형마트(48.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지만 전통시장 이용도 44.6%나 되었으며 ‘인터넷쇼핑몰’ 4.1%, '백화점’ 2.0%, ‘홈쇼핑’ 0.7%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 선물계획이 있는 주부들(72.3%)은 그 비용으로 평균 34.1만원을 책정하고 있었으며, 선물의 가격대로는 5만원 미만의 저가제품으로 선호하는 선물 품목으로는 상품권(22.1%), 과일 등 농산물 세트(16.6%), 가공식품(13.4%), 건강식품(13.0%), 생활용품(9.9%)을 차례로 꼽았다.

한편 설 소비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정부대책은 물가안정이 56.6% 이어 일자리 창출 14.0%, 경제 불안 12.6%, 부동산시장 안정화 8.9%, 세금부담 완화 4.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세계경기 침체와 가계부채, 물가인상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설 명절에도 소비가 크게 활성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정부 주도의 물가안정책과 민간기업의 저가상품 출시 등 설 경기 활력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