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경찰서(서장 이창무)는, 학교에서 일명 “왕따”를 당해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하려던 중학교 남학생을 신속한 출동으로 구조한 경찰관들의 활약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진접파출소 이경석 소장(경감, 사진 가운데)과 순찰 1팀이다. 지난 13일 오후 7시경 진접파출소에는 중학교 남학생이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00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자살을 하려고 한다는 117 학교폭력상담센터 상담원의 긴박한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 학생은 같은 반 친구의 담배절도가 선생님에게 알려진 것이 자신의 탓이라며 친구들이 욕설을 하고 왕따를 당하자 이를 비관하여 자살이란 선택을 하였고 자살하기 전 117에 전화를 한 것이다.

신고가 접수되자 이경석 소장은 상황이 심각한 것을 파악하고 즉시 순찰차 2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파출소에서 무전으로 지령을 받은 황상일 경장(사진 왼쪽)과 노경호 순경(사진 오른쪽)은 지체 없이 학생이 투신자살을 하려는 아파트로 출동했고 출동 4분 만에 아파트에 도착하여 울면서 옥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아파트 1층 엘리베이터 앞에 서있던 유00군(16세, 중2)을 극적으로 발견하여 구조했다.

연락을 받고 파출소로 찾아온 유00군의 아버지는 경찰관들에게 “죄송하고 또 감사드린다. 아들이 어리석은 판단을 했는데 경찰관 여러분들이 아들을 살렸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유00군을 발견하여 구조한 순찰 1팀 모두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유00군을 발견하여 정말 다행이다. 소중한 생명을 살려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유00군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길 바란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이경석 파출소장은 “어린 학생이 학교폭력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경찰관으로서 마음이 무겁다. 유00군은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상담과 치료를 진행할 것이다. 앞으로도 학교폭력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