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경관이 수려한 한강변을 따라 자리 잡은 커피숍이나 대형 음식점들. 그린벨트 지역 내에 들어서 성업주인 이 업소들의 불법 행위로 그린벨트가 크게 훼손되고 있다.

 특히, 이 업소들의 불법 행위 등 법 위반행위는 날로 대범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영업장 면적을 늘리기 위한 불법 무단증축 행위는 만연된 불법행위에 가깝다.

 가장 큰 문제는 업소 영업장 주변을 꾸미기 위해 그린벨트로 묶인 목장부지(목초지)가 주차장이나 화려한 정원으로 불법 형질변경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행정관청의 단속은 느슨하기만 하다.

 18일 시에 따르면 개발제한구역인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504-36번지 소재 B커피숍은 지상 2층 건물로 지난 2004년 8월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사용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 커피숍은 지난 2010년 7월께부터 16평방미터의 영업장 면적을 무단 증축해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주차장 부지와 정원으로 꾸며진 곳은 목장부지로 수 백 평이 불법 형질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불법 형질변경 돼 사용 중인 정원 바닥에는 대리석이 깔려 있으며 각종 공작물 및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만 단속은 전무한 실정이다.

 바로 인근의 또 다른 H음식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504-16번지 소재에 위치한 이 음식점도 제2종 근린생활시설로 지난 1999년 5월 8일 남양주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대지면적 329평방미터, 연면적 265.6평방미터의 2층 규모로 건립된 이 음식점은 자난 2010년 2월께부터 32평방미터의 규모의 면적을 무단 증축해 현관, 창고, 주방, 휴게실2개, 다용도실 등으로 불법용도 변경해 사용해 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음식점은 또한 수백평의 목장 부지를 주차장 및 정원으로 불법 형질변경을 통해 화려하게 꾸며 놓았다.

H음식점은 이러한 법 위반 행위로 지난 2010년 1월18일 3백70만원의 이행강제금 부과, 2012년 7월 27일 시정명령, 2012년 12월5일 1천5백146천원의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렸지만 이상하게도 관할 관청인 남양주시청은 사법기관에 고발조치는 생략 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이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현장 조사를 통해 행정절차에 따라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