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강경량)은 지난 21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동안 안양시 만안구 안양7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 덕천마을 재개발 지역 안전을 위한 간담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 후, 함께 현장을 점검했다.

이 날 행사는 강경량 경기청장이 주재했고 안양만안경찰서장과 만안구청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덕천재개발사업단 대표, 안양 성폭력상담소장, 안양소방서, 가스안전공사, 한국전력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주민자치위원장, 자율방범대장 등 지역 주민 4명도 머리를 맞대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공동 대응키로 했다.

간담회는, 민․경 협력을 통해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불량식품과 같은 4대 사회악을 근절하고 재개발지역의 범죄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유관기관․단체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협력을 통해 체계적이면서도 현장 실정에 맞는 재개발지역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안양 덕천마을 재개발지구는 2006년 9월 주택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됐고, 이곳에 살던 4,490세대는 2011년 12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현재 233세대만 남아있다.

이주가 시작됐으나 재개발 사업 지연으로 공․폐가가 많고 거주인구 감소 및 빈집 등으로 인해 범죄 발생에 대한 우려가 높다.

안양만안서는 주민들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범죄 예방을 위해 시행사인 LH와 협조, 구역별 112 신고표지판 300개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신고표지판에는 사전에 지정된 구역이 표시돼 있어, 신고자가 표지판에 있는 위치만 말하면 경찰이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 해당 지역을 10개 구역으로 나눠 담당자를 지정해 주기적으로 수색활동을 하고 있고, 지구대에서도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도 강화했다.

이 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경기경찰 홍보단은 덕천초교를 방문 학교폭력예방 연극 등을 공연했고, 안양만안서 학교전담경찰관이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했다.

경기경찰 홍보 단은 청소년 탈선 예방을 위해 오후 2시부터 맞벌이 또는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방과 후 홀로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양 5동 금빛 아동지역 센터에서 노래, 댄스 등을 가르쳤다.

경찰 뿐 아니라 안양 7동 자율방범대 및 자치단체 직원들도 야간 순찰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시행사인 LH도 경비원 11명을 배치해 공․폐가 점검 등 24시간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강경량 경기청장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범죄유발 가능성이 농후한 취약지역의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데 경찰 뿐 아니라 유관단체․지역주민들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도내 범죄 취약개소에 대한 실질적 관리를 위해 집중 점검기간(3주간)을 설정, 단계별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내 공․폐가 등 우범지역에 대한 ‘범죄 취약요인 Zero化’를 위해 지속적으로 위험요소를 점검・제거해 나가는 한편, 경찰서별 주기적 일제수색(2月 1회)을 통해 범죄유발요인을 차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할 방침이다.